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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팀홀튼 팁(Tip)주는 시대 오나
픽업주문시 팁결제창 거쳐야, 팁 안주면 눈치보여

김원홍 기자 2023-05-31 0

(토론토) 외식서비스 이용 후 제공하는 적절한 팁(Tip) 퍼센테이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인주문기(Kiosk)를 통한 주문 및 포장 주문시에도 팁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외식산업 종사자가 부족해지며 포장주문이 대부분이 매출을 차지하자 해당 업체를 중심으로 무인주문기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포장주문임에도 불구하고 팁 지불 여부를 물어보는 별도의 결제창이 생기면서 고객에게 팁 지불을 강요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상대적으로 팁에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에 대해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주민들은 "직접 주문하고 음식수령도 모두 스스로 하는 데 왜 팁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특히 무인주문기를 통해 지불된 팁이 누구에게 가는지 알 수 없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스타벅스 등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신용카드 결제시 팁 결제창을 반드시 거치도록 설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미국 프렌차이즈 외식업체들의 무인주문기 팁결제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캐나다내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치몬드힐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47세 남)는 "온라인으로 피자피자(Pizza Pizza)를 주문하고 픽업하기 위해 매장에 들려 결제를 하는 데 이전과 다르게 팁결제창이 떴다"라며 "직원이 보고 있었지만 팁결제창을 무시하고 주문한 금액만 결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한 피자를 들고 매장을 나오면서 왠지 눈치가 보이고 미안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차라리 팁을 제대로 주고 매장에서 먹는게 나을 뻔 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결제단말기 기본 팁 비율도 이제는 15%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업체가 대부분이고 관광지나 고급식당의 경우 기본팁 설정을 25%로 해 놓은 곳도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식업계의 움직임을 두고 직원들의 급여에 대한 불만족을 고객의 팁으로 충당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식당마다 인력문제를 겪고 있으며 고물가현상으로 직원급여 인상에 어려움이 따르자 고객으로부터 받는 팁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인주문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심리를 이용해 팁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어 팁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늘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스타벅스, 맥도날드와 같은 프렌차이즈 매장에 팁결제 기능이 도입된 이후 프렌차이즈 업계의 팁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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