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격을 통한 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왓츠앱 등 메신저나 이메일 등을 통해 근로자에게 해고 통보를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토론토 지역의 사탕가게에서 근무했던 켈라스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장에서 휴대폰 메신저 왓츠앱을 통해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회사에서 대면통보가 아닌 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아 한 동안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트위터도 정리해고 대상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이메일을 발송해 해고 통보했다.
또한 온라인 차량 판매업체 카바나와 영국의 선박회사도 온라인 미팅 프로그램인 줌을 통해 대규모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유행이 이러한 원격 해고 방식의 확산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캔디도컨설팅 그룹의 자넷 캔디도 대표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원격 근무가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화상회의 앱, 이메일, 메시지를 통한 해고 사례도 함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더해 기업들이 다른 나라에 지사를 설립하는 빈도가 많아지며 대면 해고보다는 원격 해고를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해고 통보가 보편적인 근로자 해고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캄 지역의 노동전문변호사인 나디아 자만은 현지 언론에 "줌과 같은 온라인 미팅,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한 근로자 채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만큼 원격 해고 또한 보편적인 해고 방식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최대한 인간적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지혁 기자 (news@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