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식품 제조업체인 메이플리프 푸드(Maple Leaf Food)가 빵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해당 소송에 자신들이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메이플 리프는 지난 18일(목) 성명을 통해 “당사는 빵 가격 담합에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며 “제기된 모든 혐의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집단소송은 2021년 온타리오 법원에서 로블로(Loblaw), 소베이(Sobeys) 등 주요 대형마트 체인과 웨스턴 베이커리(Weston Bakery)와 같은 식품 제조사를 대상으로 처음 인증되었으나, 당시 메이플 리프는 피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원고 측은 메이플 리프가 과거 캐나다 브레드의 대주주였던 점을 들어, 이를 소송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브레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메이플 리프의 자회사로 운영되었으며, 2023년 캐나다 경쟁청(Competition Bureau)으로부터 빵 가격 담합 혐의로 5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원고 측은 이 같은 이유로 메이플 리프가 당시 담합 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소송은 경쟁국이 빵 가격 담합 의혹을 처음 조사한 2017년 이후, 업계 전반에 걸쳐 제기된 두 건의 집단소송 중 하나다. 경쟁국은 로블로, 소베이 등 주요 대형마트들과 일부 제빵 회사들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조직적으로 빵 가격을 담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이플 리프가 소송 피고에 추가될지는 오는 21일(토) 열리는 온타리오 법원의 심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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