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 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이 사용된 정치 광고에 대한 별도 표시를 도입할 예정이다.
메타에 따르면 앞으로 AI가 사용된 정치광고를 이용자들이 클릭할 경우 AI 사용여부를 표시한다.
다만 해당 기능을 도입하는데 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도입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이와 같은 메타의 AI 사용여부 표기는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관련 규제가 적용되기 전 선제적으로 도입되는 조치다.
내년 미국대선을 앞두고 미 하원 등은 정치 광고와 관련해 AI 기술 사용에 대한 법안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나 법안 검토 등 관련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보면 대선 전까지 해당 법안이 통과될 확률은 낮다.
미국 대선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과, 멕시코, 우크라이나, 대만, 인도 등에서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소셜미디어의 게재되는 정치광고의 AI 기술 사용 여부가 각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또한 이와 관련 규정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먼저 각 광고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한다.
각 광고에 삽입되는 워터마크는 유권자들이 이를 통해 누가 해당 광고를 제작하였는지, AI 기술을 사용한지 여부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도 유튜브 등 구글의 플랫폼에 게재되는 정치 광고에 대해 AI를 사용한 목소리 변조 여부, 이미지 사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와 같은 규제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에 다른 국가들이 AI 기술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희정 객원기자 기자 (news@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