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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새 코로나19 백신 승인
연방 보건부, mRNA변이 바이러스 대응

김태형 기자 2024-09-18 0
곧 전국 배포 예정
모더나(Moderna) 공식 홈페이지 제공.
모더나(Moderna) 공식 홈페이지 제공.

(캐나다) 연방 보건부가 모더나의 최신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함에 따라, 오타와가 이번 시즌 대비해 주문한 수백만 도즈의 mRNA 백신이 며칠 내로 전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연방 규제 당국은 17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 개량된 백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이자의 최신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곧 허가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에 승인된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진화하면서 면역 회피력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는 기존 백신으로 획득한 면역력을 보완하여, 캐나다 국민들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8월 22일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최신 mRNA 백신을 이미 승인했다. 캐나다에서도 노바백스의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이 현재 검토 중이며, 이는 미국에서 이미 승인된 상태다.

캐나다 전역에서는 8월 말부터 기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단되었으며, 이는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이 새로운 백신의 도입을 앞두고 기존 백신의 유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앙드레 가뇽 연방 보건부 대변인에 따르면, 새로운 mRNA 백신이 승인된 후 며칠 내로 전국의 주와 영토에 도착할 예정이며, 2024-2025년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에 대비해 최대 1,900만 도즈의 mRNA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가뇽 대변인은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캐나다 전역에 약 82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었으며, 대부분이 mRNA 백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이 도착한 후에는 각 주와 영토 정부가 접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과 함께 접종할 계획을 이미 밝힌 상태다.

온타리오주는 10월 초부터 고위험군, 특히 병원 및 요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을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온주 보건부는 이번 모더나 백신의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모더나 백신과 곧 승인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기존 mRNA 기술을 사용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KP.2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KP.2는 현재 캐나다에서 67.5%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차지하고 있는 KP.3.1.1 변종과 유사하다.

SFU(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피오나 브링크먼 교수에 따르면, KP.3.1.1 변종은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과 인간 세포에 더 쉽게 결합하는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브링크먼 교수는 새롭게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캐나다에서 유행 중인 변종에 대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 공중보건 당국은 팬데믹 초기만큼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면밀히 추적하지 않고 있으나, 여러 지표들은 최근 여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PHAC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7일로 끝난 주 동안 실시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률은 18.3%로 나타났으며, 이는 4월 말의 4.8%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한, 하수 감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간 수준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하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지방 소도시의 코로나19 활동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된다.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의 감염병 전문가 아이작 보고크 박사는 대부분의 캐나다인이 과거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은 하이브리드 면역 덕분에 중증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여름 코로나19 확산이 있었지만, 팬데믹 초기와 같은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보고크 박사는 여전히 코로나19가 고령자 및 면역 저하자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여름철에도 사람들을 병원으로 내몰고 있으며, 아직 계절적인 패턴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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