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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긴밀한 협력 이어갈 것”
트뤼도 총리, 트럼프 대통령 재선 축하

김태형 기자 2024-11-06 0
경제∙국방 협력 강화 기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토론토 중앙일보 제공.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토론토 중앙일보 제공.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선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트뤼도 총리는6일(수) 아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 간의 우정은 세계에서 부러움을 사는 관계”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의 기회, 번영,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재선되었다. 트뤼도 총리와 내각 장관들은 선거 결과 발표 전부터 “미국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와 캐나다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총리실이 발표한 별도 성명에서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당선된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에게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양국의 오랜 경제적•사회적 유대를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로, 서로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며 끈끈한 국민 간 유대와 경제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서로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양국 경제는 깊이 얽혀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는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 방안으로 ‘팀 캐나다(Team Canada)’ 접근법을 취해 무역, 국경, 국방 등 주요 이슈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및 차기 행정부와 무역, 투자, 대륙의 평화와 안전 등의 문제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첫 임기 당시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며 한때 긴장감을 조성한 바 있다. 개정된 협정에는 2026년 재검토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트럼프는 이를 시행할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10%의 수입 관세를 전면 부과할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캐나다가 이에 포함될 경우 국내 경제와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트뤼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개정된 북미무역협정(USMCA)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023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조 3천억 달러에 달했고 매일 35억 달러 상당의 상품과 서비스가 양국 국경을 오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정책을 강화할 경우, 캐나다로의 망명 신청 증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비 지출을 증대하라는 미국의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오타와의 하원 의원들은 이날 오전 각 당 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캐나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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