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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토론토 대중교통 극찬
우리 대중교통이? 당황하는 토론토 시민

이수진 기자 2020-10-25 0

(캐나다) 미국인들이 미국의 대중교통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토론토 대중교통(TTC)이 미국이 배워야 할 대중교통시스템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토론토 시민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목)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Vox)는 미국의 현 대중교통 시스템 상황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왜 미국 대중교통은 안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된 영상에는 미국 대중교통 노선의 대부분이 주거지역이 아닌 도시중심가에 맞춰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미국인은 도심이 아닌 시 외곽에 살고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운전으로 출퇴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 속에는 토론토지역상공회의소(Toronto Region Board of Trade)의 조나단 잉글리시 도시계획정책 책임자와의 인터뷰도 함께 담겨있다.

조나단 잉글리시 정책 책임자는 "주거지역에 버스가 최소한 30분에 한대씩은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중교통 시스템과 토론토의 대중교통시스템은 비슷한 점들이 많지만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만큼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에서는 버스가 하루 24시간동안 5분에 한번씩 주거지역을 지나 다닌다"며 "차가 있음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되자 토론토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왜 토론토 대중교통이 좋은 대중교통의 예로 꼽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들은 토론토 내 교외 지역에 5분에 한번씩 버스가 다닌다는 점을 포함해 영상에 잘 못 공개된 부분에 대해 반박했다.

토론토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은 5킬로미터를 이동하는데 한시간이 걸린다며 지하철과 버스가 매번 지연되는 탓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론토 대중교통에 문제가 많기는 하나 공개된 영상처럼 미국의 대중교통보다는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사용자는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캐나다에 살고있는 있는데 토론토 대중교통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대중교통보다는 만배는 낫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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