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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가 대주주 된 인텔 대반전
3분기 흑자 깜짝 실적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0
9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 본사 입구. 연합뉴스
9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 본사 입구. 연합뉴스
(국제)
부진에 빠져있던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미국 정부가 대주주로 참여한 뒤 처음 내놓은 성적표로 대규모 정부 자금 유입과 PC 수요 회복,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3일 인텔이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약 137억 달러(19조6000억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 131억4000만 달러(18조9000억원)를 3% 이상 상회했다. 순이익은 41억 달러(5조9000억원)로 지난해 166억 달러(23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가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미국 정부로부터 57억 달러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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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부 탄(Lip-Bu Tan) 인텔 CEO가 지난 4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회사 연례 제조 기술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순이익 전환은 미국 정부의 투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89억 달러(12조8000억원)를 투자하는 대가로 인텔 지분 10%를 확보했다. 인텔은 3분기 정부로부터 57억 달러(8조2000억원)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반도체 생산 복원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를 핵심 파트너로 맞이한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에선 제품 매출이 127억 달러(18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123억 달러) 대비 약 3%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PC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클라이언트 컴퓨팅(PC·노트북용 칩) 사업부 매출이 85억 달러(12조2000억원)로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41억 달러(5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지만, 인텔은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50억 달러(7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데이터센터 중앙처리장치(CPU) 성장 회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리 부진 여전…외부 고객사 없어
‘아픈 손가락’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운드리 부문 3분기 매출은 42억 달러(6조원)로 1년 전(43억 달러) 대비 2% 감소했다. 외부 고객 확보를 하지 못하면서 매출도 전부 자사 제품 생산에서 발생했다.

다만 파운드리 부문 영업손실은 23억 달러(3조3000억원)로 1년 전 58억 달러(8조3000억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인텔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앞서 최첨단 18A(2나노급) 공정을 개시했다. 이날 탄 CEO는 “인텔 파운드리의 시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의 전체 직원 수는 현재 8만8400명으로, 1년 전 12만4100명에서 약 30% 줄었다. 지난해 8월 전체 인력의 15% 감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7월 연말까지 약 2만명을 추가 감원하겠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4분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인텔은 4분기 매출을 중간값 기준 133억 달러(19조1000억원), 주당순이익(EPS) 8센트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매출 133억7000만 달러, EPS 8센트)와 유사하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PC 수요는 공급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36% 오른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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