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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 파병 북한군 전사 첫 확인
“쿠르스크서 교전, 사상자 수십 명”

토론토중앙일보 2024-12-17 0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기지 시찰에 동행한 김영복 부총참모장(왼쪽 둘째)과 이창호 정찰총국장(맨 오른쪽). [연합뉴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기지 시찰에 동행한 김영복 부총참모장(왼쪽 둘째)과 이창호 정찰총국장(맨 오른쪽). [연합뉴스 ]

(국제)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미국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 팻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를 벌였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교전과 사상자 발생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난 며칠간 북한 군인들이 전장의 제2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전투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북한군이 전사자와 부상자 등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본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에 대해선 “수십 명이다. 대수롭지 않은 피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이날 쿠르스크에서 최소 30명의 북한군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국방정보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쿠르스크의 플레호보와 보로즈바, 마르티니브카 마을 일대를 짚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군 고위급 인사 등을 제재했다.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에 금융·군사 지원을 한 개인 9명과 단체 7곳,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제재 대상 3개를 추가로 각각 지정했다.

재무부는 제재 대상에 오른 김영복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이창호 정찰총국장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군인 수천 명과 함께 러시아로 간 북한 장성들”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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