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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가자 휴전’ 안보리 결의 채택
하마스 “환영”

토론토중앙일보 2024-06-12 0
UN 로고. UN 공식 웹사이트 캡쳐.
UN 로고. UN 공식 웹사이트 캡쳐.
지난 11일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11일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공습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주도의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대한 지지 결의를 채택한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휴전안 준수 약속을 재차 받아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이번 안보리 결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표명해 일각에선 휴전 협상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어젯밤 네타냐후 총리와 만났고 휴전 제안 준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언급한 휴전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제안한 것이라며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을 말한다.

3단계 휴전안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인구 밀집지역에서 철수하고 6주 동안 정전 상태에 들어가며 여성·노약자 등 일부 인질을 석방하는 1단계 ▶모든 생존 인질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2단계 ▶가자지구 재건이 시작되고 인질 시신을 송환하는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안보리가 채택한 이번 결의안은 이 3단계 휴전안의 수용을 하마스에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협상 내용을 지체하지 않고 조건 없이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10일 열린 회의는 6월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 주재로 열렸으며 결의안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했고 러시아는 기권했다.

블링컨 장관은 안보리의 3단계 휴전안 지지 결의를 하마스가 환영하고, 수용하기로 한 것을 일단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하마스는 결의안 채택 직후 “이번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내용을 환영한다”며 “우리 주민과 저항운동의 요구, 일관된 원칙들을 이행하기 위한 간접 협상에 관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 측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아바스 수반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의안 채택은 가자지구 제노사이드(대량학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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