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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3개 주 '틱톡'에 소송 제기
"청소년 정신건강 해친다"

토론토중앙일보 2024-10-09 0

(국제) 미국 13개 주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은 8일 “미국 10여개 주와 워싱턴DC가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청소년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라고 보도했다.

소송은 각 주 법원에 동시에 제기됐다. 13개 주는 틱톡의 알고리즘이 아이들이 중독되기 쉽게끔 설계돼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틱톡에 벌금과 함께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송에 참여한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DC 법무장관은 소장에서 “틱톡이 청소년을 그 플랫폼에 중독시키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13세 미만 어린이의 가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18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 일부 콘텐트를 제한한다. 하지만 제소한 이들 주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제한을 쉽게 우회해 성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이날 소송에 대해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해온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제품을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계 회사인 틱톡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미국 내에서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미 연방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틱톡이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틱톡과 그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틱톡이 미국의 13세 미만 아동들도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부모 동의 없이 아동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사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엔 틱톡이 미국 사업권을 최장 1년 안에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정되면서 서비스를 중단할 위기에도 처해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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