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미시사가의 한 동물병원이 암 치료 서비스를 예고 없이 중단하면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댄 그린은 지난해 6월 백혈병 진단을 받은 반려견 루터를 매달 최소 한 번 이상 레이크쇼어 애니멀 헬스 파트너스(Lakeshore Animal Health Partners) 동물병원에 데려가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달 초, 예정된 치료를 앞두고 병원의 종양학과 운영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린의 아들 코디는 과거 수의학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지인을 통해 병원의 치료 중단 사실을 사전에 알게 되었다.
병원 측은 사전 경고나 공지를 하지 않았으며, 치료 일정도 취소됐다. 그린이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에야 병원 측은 “타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돕겠다”고 안내했지만, 해당 병원은 집에서 차로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곳이었다.
코디는 "갑작스러운 중단뿐만 아니라 관리팀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것이 더 화가 난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수많은 환자들이 이곳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치료를 받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커스 코너(Speakers Corner) 측이 병원 운영사인 벳스트래티지(VetStrategy)에 서비스 중단 이유와 환자들에게 통보되지 않은 이유를 문의했다.
벳스트래티지 대변인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동물들의 건강과 복지"라며 "최근 서비스 변경에 대한 보호자들의 우려를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하여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벳스트래티지는 현재 환자 보호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병원 이용 환자들은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직접 문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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