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멜라니 졸리 연방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캐나다 내정 간섭과 인권 문제를 강력히 제기했다.
졸리 장관은 베이징의 디아오위타이 국빈관에서 3시간 반 동안 왕이 부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회담은 6년간의 냉각된 양국 관계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인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관계 개선의 주요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 선거 개입, 불법 비밀경찰서 설치, 디아스포라 공동체 탄압, 캐나다 하원의원들에 대한 협박과 허위 정보 캠페인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리-조세 호그 퀘벡 항소법원 판사가 최근 중국이 캐나다에 가장 지속적이고 정교한 외부 간섭 위협이라고 결론지은 보고서를 언급했다.
무역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고 보조금을 중단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졸리 장관은 펜타닐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수출 중단 조치를 촉구했고, 관광 및 비자 문제도 논의했다.
양국은 여전히 주요 문제, 특히 외부 간섭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문제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리 장관은 왕이 부장을 캐나다에 초대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고위 관료들의 양자 방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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