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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 부족 사태 자동차 가격 상승세
캐나다 새 차 평균 가격 4만 달러 초과

권우정 기자 2021-05-13 0

(토론토)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 현상으로 자동차 업계가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새 차 가격이 평균 4만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업계 분석 전문기관인 ‘J.D. Power Canada’의 로버타 카엘 분석가는 “작년 봄 코로나 사태로 위축됐던 자동차 구매 발길이 다시 몰리고 있다”며“이같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반도체 칩이 부족해 신차 출고물량과 재고 물량이 이를 뒤따르지 못해 가격이 뛰어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생산 업체들은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일부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해야 했고 최근에 반도체 칩스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엘 분석가는 “현재 캐나다 전국에 걸쳐 딜러들의 재고 물량이 작년 이때쯤과 비교해 25%나 줄었고 새 차 출시도 지체돼 가격이 약 8% 올랐다”고 밝혔다.

카엘 분석가는 “특히 최근 구매자들은 다양한 사양을 갖춘 상대적으로 비싼 SUV 또는 픽업트럭 등을 찾고 있다”며“새 차 물량이 딸리자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예상 못 한 반도체 칩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인 데입드 로빈스는 “지난 3개월간 찻값이 거의 매주 상승했다”며 “미국에서도 이런 물량 부족 현상으로 캐나다의 중고차들이 미국으로 반입되고 있다”며 “최소한 내년 중반기까지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우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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