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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 사기 성행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야

임영택 기자 2025-03-17 0
[프리픽]
[프리픽]

(토론토) 팬데믹 동안 반려동물을 찾는 가정들이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입양 사기가 최고조에 달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온라인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범죄자들은 여전히 소셜미디어에 무료로 개나 고양이를 입양한다고 허위 광고하며 사기를 도모하고 있다.

스카보로에 거주하는 안드레는 지난해 가을, 자신의 사랑하는 고양이 갭비를 질병으로 잃고 매우 슬픈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고양이를 안락사시킨 후, 이듬해 1월 다시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아내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드레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입양 가능한 고양이” 광고를 보고 링크를 클릭한 후 정보를 입력하자, 한 마리 고양이 사진과 함께 입양을 제안받았다. 그는 고양이를 입양하겠다고 결정하고, 반려동물 소유권 이양서를 받았으며, 155달러의 등록비를 지불했다.

그러나 그 후, 208달러의 백신 비용을 지불한 뒤 추가로 301달러의 배송비를 요구받았다. 이때 그는 점점 요구되는 액수가 커짐에 따라 사기임을 알게 되었다.

토론토 동물보호 협회(Humane Society) 대변인은 “입양할 때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며 “구조단체나 동물보호 협회, 또는 입양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양 사기를 피하려면, 무료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 반려동물에 대해 보험, 서류, 배송 상자, 백신, 동물병원 비용을 요구하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대면 만남 없이 모든 소통이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면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온타리오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와 동물보호 협회는 입양을 위한 동물을 제공하며, 그에 대한 정보와 함께 명확한 수수료를 공지한다.

안드레는 이후 동물보호 협회를 통해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이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입양 비용은 SPCA나 동물보호 협회를 통해 고양이는 260달러, 새끼 고양이는 300달러, 개는 585달러이며, 10세 이상의 노견은 200달러, 강아지는 685달러이다.

입양된 모든 동물은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고, 중성화/거세가 되어 있으며, 벼룩 및 기생충 치료가 완료되고 백신도 최신 상태로 접종받았다. 입양자는 동물 기록과 중요한 입양 정보를 포함한 파일을 제공받고, 이후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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