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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시대', 캐나다 광물동맹 확장
카니, 남아공과 핵심 광물 투자협정 협상 개시

카일 J 리 기자 0
[Canadian PM Mark Carney & World Leaders Arrive in Johannesburg as G20 Summit Opens | AC1G Youtube @DRM News 캡쳐]
[Canadian PM Mark Carney & World Leaders Arrive in Johannesburg as G20 Summit Opens | AC1G Youtube @DRM News 캡쳐]
(국제) 마크 카니 총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캐나다와 남아공이 핵심 광물 투자 보호 협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로 이동하는 전환기 속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광물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과 튼튼한 제도를 가진 나라 중 하나지만, 핵심 광물만큼은 혼자서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파트너와 함께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광물 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 내에서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큰 국가여서, 장기적인 전략 파트너로서 의미가 크다.

투자 보호 협정은 단순히 기업 투자금 보호를 넘어, 환경·노동·지역사회 영향에 대한 규범도 함께 담을 수 있다. 캐나다는 인권과 환경 기준을 무시하는 방식의 자원 개발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협상 결과는, “가치에 기반한 광물 동맹”이 실제로 가능한지 시험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협정은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캐나다가 ‘제3의 축’으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캐나다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보다 안전하게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을 경우, 국내 일자리·기술 개발·정제 시설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경제에도 장기적인 긍정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자원 개발은 언제나 지역사회와 환경에 대한 우려를 동반한다. 협정 협상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되는지, 환경 기준이 실제로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되는지에 따라, 이번 협정이 “진정한 의미의 상생 모델”이 될지, 아니면 ‘자원 쟁탈전의 또 다른 버전’이 될지가 갈릴 것이다.

카일 J 리 기자 (news@koereadailytoro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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