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주 브랜트포드에 위치한 메이플 리프 푸드(Maple Leaf Foods)의 닭 가공 공장이 2025년 초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170명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 된다. 메이플 리프 푸드는 비용 문제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메이플 리프 푸드는 지난 22일(수) 성명을 통해 백년 역사의 닭 가공 시설을 폐쇄하고, 내년 초까지 운영을 온타리오 주 내 다른 시설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브랜트포드 공장의 170명 직원들은 실직 위기에 처하게 됐다.
커티스 프랭크 메이플 리프 푸드 사장 겸 CEO는 "공장 폐쇄 결정은 매우 신중하게 내린 것"이라며, "브랜트포드 팀이 매일 하는 훌륭한 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미래가 불확실해진 직원들에게 큰 위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케빈 데이비스 브랜트포드 시장은 "오늘 우리 시의 오랜 식품 공장이 더 현대화된 시설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매우 실망했다"며, "이번 결정이 우리 지역 사회, 특히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메이플 리프 푸드는 캐나다 육류 산업의 주요 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나, 2008년 자사 제품에서 발생한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23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로 명성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이번 공장 폐쇄 결정은 브랜트포드 지역 사회와 직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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