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은 2년 전 벌링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12세 소년 사건과 관련해 해당 아동의 양부모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12월 21일 저녁, 해당 아동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되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찰은 이후 장기간의 조사 끝에 해당 아동의 양부모를 체포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베키 햄버(44)와 브랜디 쿠니(42)가 지난 2월 29일에 체포되어 1급 살인 및 부양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 두 사람은 사망한 아동의 어린 동생의 예비 양부모이기도 하며, 동생과 관련된 사건으로 이미 폭행, 무기를 이용한 폭행, 강제 구금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모든 혐의는 아직 법정에서 검증되지 않았으며, 두 피고인은 3월 1일 보석 심리를 앞두고 있다.
제니스 로빈슨 할튼 어린이 보호 협회(Halton Children's Aid Society) 집행 이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경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로빈슨은 "우리는 이 사건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배우기 위해 즉시 내부 검토를 실시했으며, 아동 안전성 및 기준 준수를 검토하기 위해 외부인사를 참여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협회는 아동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며, 원주민 커뮤니티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통해 어린이 보호 기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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