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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또 다시 인터넷 요금 인상
5월부터 월 6달러 상승 예정

임영택 기자 2025-02-18 0

(캐나다) 벨(Bell)이 오는 5월 1일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요금을 월 6달러 인상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요금 인상이 모든 고객에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벨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들은 요금 청구서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상 공지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일부 고객들은 예상보다 더 빨리 요금 인상을 체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벨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인터넷 요금을 인상해왔다. 불과 저번달 1월만 해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요금을 월 4달러, TV 요금을 2.50달러 인상했다. 지난해 7월 1일에는 Fibe 인터넷 요금이 5달러 올랐다. 이처럼 특정 고객들에게만 순차적으로 요금 인상이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객들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 시기와 금액이 다르다는 점에서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벨의 잇따른 요금 인상은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벨은 2024년 2월, 약 4,800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45개 라디오 방송국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예고되면서 노조 소속 직원 1,200명에게 희망퇴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규모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고객들에게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벨이 요금 인상을 단행하는 배경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캐나다의 통신 업계는 몇몇 대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경쟁이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고객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기업들은 인건비와 운영비 증가, 인프라 투자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정당화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품질 개선 없이 비용 부담만 가중되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있다.

결국, 벨의 이번 요금 인상은 고객들에게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안기는 것은 물론, 기업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벨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들은 향후 요금 청구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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