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CTR에 인터넷 도매망 정책 철회 촉구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경제 벨, CTR에 인터넷 도매망 정책 철회 촉구
경제

벨, CTR에 인터넷 도매망 정책 철회 촉구
5억 달러 투자철회, 광섬유망 확대 계획 중단

임영택 기자 2025-05-17 0
[언스플래쉬 @dyl_carr]
[언스플래쉬 @dyl_carr]

(캐나다) 벨 캐나다(Bell Canada)가 자사 광섬유 인터넷망을 경쟁사들이 재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한 번 규제 당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벨은 최근 ‘Build, Connect and Grow Canada’라는 새 캠페인을 시작하며, 지난 2월 캐나다방송통신위원회(CRTC)가 내린 도매망 개방 결정을 정면 비판했다.

해당 정책은 텔레콤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망이 없는 지역에서도, 기존 사업자의 광섬유 망을 임대해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RTC는 올해 여름 추가 조사를 거쳐 해당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벨은 이를 계기로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자사의 장기 인프라 투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벨 측은 이 같은 결정이 대형 사업자들의 독자적 인프라 구축을 위축시키며, 궁극적으로 캐나다의 경제적 전환과 보안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벨은 2월 정책 발표 직후, 올해 계획됐던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150만 가구에 대한 광섬유망 확대 계획도 중단했다.

반면, 텔러스(Telus) 등 경쟁 통신사들은 해당 정책을 통해 지역 간 진입 장벽을 낮추고, 소비자 선택권과 요금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며 찬성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CRTC의 최종 결정을 겨냥하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국가 핵심 인프라 투자를 활성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CRTC는 이번 여름까지 관련 의견 수렴과 추가 분석을 거쳐 도매망 재판매 정책의 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