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 주류 시장에서 인기 제품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주류 브랜드를 대표하는 단체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분쟁으로 인해 일부 제품이 LCBO에서 철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피릿츠 캐나다(Spirits Canada)는 지난 17일(금)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LCBO로부터 “엄청난 수백만 달러의 소급 세금 청구서를 받았다”며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CBO는 즉각 반박하며 이 주장이 “매우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LCBO는 공급업체와의 계약에 따라 모든 제품에 대해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받아야 하며, 분쟁은 계약에 따른 “가격 차감”에 관한 것이지 “벌금이나 제재”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LCBO는 성명을 통해 “온타리오 소비자들은 일부 공급업체들에 의해 과도한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며, “다른 주와 비교했을 때, 온타리오 소비자들은 일부 제품에 대해 최대 40달러 더 지불했다. 온타리오 소비자들이 다른 주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CBO는 공급업체와의 계약이 온타리오 소비자들에게 가장 낮거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90%의 공급업체가 LCBO의 정책을 준수하고 있으며, 소수의 공급업체가 온타리오 소비자들을 속이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스피릿츠 캐나다는 온타리오에서 판매되는 주류 제품의 약 70%를 대표하는 단체로,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위스키와 바카디(Bacardi) 럼과 같은 유명 브랜드를 포함하고 있다. 이 단체는 LCBO가 “온타리오 법에 따라 알코올의 최저 판매 가격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LCBO의 마진이 증가한다”며 “한동안 잠자고 있던 조항”을 근거로 가장 낮은 도매가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피릿츠 캐나다는 “올해만 해도 최저 가격 마크업이 거의 5% 증가하여 온타리오와 다른 주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며, “그 결과 온타리오 소비자들은 최저 가격의 750ml 보드카 병에 대해 31.15달러를 지불하는 반면, 퀘벡 소비자들은 퀘벡 주류통제위원회(SAQ)에서 22.25달러만 지불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업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그들을 처벌하는 것은 불공평하며,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이익도 제공하지 않으며, 공급업체를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CBO는 성명에서 “온타리오의 소매가격이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고객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계약을 준수하지 않는 10%의 공급업체 중 “80% 이상”이 지급 조건과 조건에 대해 LCBO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피릿츠 캐나다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회원 회사들이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로레나 패터슨 스피릿츠 캐나다 정책 부사장은 “2024년에는 온타리오 소비자들이 다른 주에서 주류를 구매할 때와 동일한 선택권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며, 모든 규모의 증류 업체들이 보다 투명하고 성장 지향적인 사업 관행하에 이러한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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