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다음 달 연방 총선에서 정권 탈환을 노리는 연방 보수당이 전국에 걸친 지지도에서 선두에 올라섰으며 온타리오주에서는 자유당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 ’Vox Pop’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에린 오툴 당수가 이끄는 보수당은 34.5%를 얻어 자유당에 1% 앞서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진보정당인 신민당은 19.8%로 선거유세전이 시작된 지 10일째를 넘어섰으며 지지도에서 변동이 없었다.
조사 관계자는 “보수당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를 포함해 서부지역에서 지지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전국 최대 표밭인 온타리오주에서도 자유당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유당은 온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대서양 연안주에서는 보수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Vox Pop’이 내놓은 지지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자유당은 원내 총 의석 338석 중 과반수인 170석에 못 미치는 149석을 차지해 결국 소수 정부 입지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수당은 131석으로 정권 탈환에 실패하고 원내 제1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분석됐다.
‘Vox Pop’는 지난 2009년 이후 투표 결과와 최근까지 공개된 27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했다며 다수당 정부를 목표하고 조기 총선을 강행한 자유당의 전략이 무색해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Vox Pop’는 이 보고서에서 ” 총선 공고 이전까지 보수당을 크게 앞섰던 자유당의 지지도가 유세전 초반부터 내려가고 있는 반면 보수당은 별다른 잡음 없이 무난한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Vox Pop’는 “신민당은 자그미트 싱 당수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을 지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국 단위 지지도보다 지역별 추세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 의석 121석의 온주에서 자유당은 37.8%의 지지도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보수당과의 격차를 1.4%로 오차범위를 고려할 때 동률 수준이며 보수당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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