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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첫 ‘우한폐렴’ 환자 발생 --- 제2 사스 사태 우려

2020-01-23 0
새해 들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확인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한 기차역에서 방역요원들이 승객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새해 들어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확인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한 기차역에서 방역요원들이 승객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미국 시애틀서 감염 자 1명 확인 --- 캐나다보건당국 경계 수위 강화
“현재까지 바이러스 정체 불명”
전문가들 “돌연변이가 큰 걱정”





중국 남부도시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 가 21일 기준으로 4백명이 넘어선 가운데  북미에서도 첫 감염환자가 확인돼 캐나다 보건당국이 확산에 대비해 경계 수위를 높였다. 전염병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을 일으켜 독성이 강해지고 전염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연방보건당국은 21일 시애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감염자는 30대 남성으로, 중국 우한 인근지역을 여행한 뒤 지난 15일 미국으로 돌아와서 증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폐렴으로 지난주에 입원했는데, 21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와관련, 시애틀과 인접해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질병통제센터(BCCDC)는 “현재로는 BC주로 확산될 위험은 적다”며 그러나 자체온라인웹사이트에 주의보를 올리고 경계에 들어갔다. 연방보건성은 이날 “현재까지 캐나다에서는 감염 케이스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 등 국내주요 국제공항에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한 검역검색이 강화됐다.

토론토대학 면역학과의 엘리노 피시 교수는 “관광객과 방문자가 몰리고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가 취약하다”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한다면 바로 이 두곳에서 가장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태를 겪은 캐나다는 효율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시 교수는 “사스사태 이후 캐나다는 전염병 확산을 막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우한의 한 해산물 및 가금류 시장이 발원지로 알려진  이번 감염사태는  현재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전 뿐 아니라 대만, 일본, 태국, 한국에서도 환자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발병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동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느 동물이 주 원인인지도 확실치 않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했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사실상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섰다. 



특히, 수억명이 이동하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에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 방역 및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2월부터는 사실상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스사태 당시 대응팀을 주도했던 토론토  마운트사이나이병원의 전염병전문의인 알리슨 맥기어 박사는 “우한 폐렴은 고열과 기침 등 독감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아직 바이러스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염자를 바로 식별해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스는 2002년 말 중국 남부 지역에서 첫 발병 후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해 37개국에서 8천여 명을 감염시키고 무려 774명의 사망자를 냈다. 2003년 2월 홍콩을 방문하고 온 토론토주민이 호흡질환 증세를 보이며 시작된 토론토 사스사태로 당시 4백4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들중 44명이 숨졌다.

홍콩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인 홍콩대 위안궈융 교수는 우한 폐렴이 2003년 사스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위안 교수는 "우한 폐렴은 이미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에 전염되는 전염병 확산 3단계에 진입했으며, 사스 때처럼 지역사회에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는 4단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염병 확산 1단계는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 2단계는 인간 간 전염을 가리키는데 우한 폐렴은 이를 넘어 3단계, 4단계로 진행하고 있다는 경고이다.

위안 교수는 특히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가진 채 대규모 인파와 접촉하는 '슈퍼 전파자'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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