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지난 2월 19일(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보건부는 뉴브런즈윅, 퀘벡, 온타리오에서 유통된 무허가 성기능 보조제의 심각한 건강 위험을 경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부는 최근 해당 주 내 여러 상점에서 판매되던 일부 제품을 압수했으며, 이들 제품에서 "위험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공식 승인받지 않은 성기능 보조제는 성분이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거나, 안전성 검증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조사 결과, 압수된 제품 중 다수에서 실데나필(sildenafil)과 타다라필(tadalafil)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들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의료진의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보건부는 두통, 어지러움, 시각 이상 등의 부작용 외에도,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 약물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특정 심혈관계 질환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저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법 제품에는 허용되지 않은 용량의 유효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예상보다 강한 약효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부작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보건부는 현재 압수된 모든 제품 목록을 캐나다 보건부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했으며,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사람들은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소매점을 통해 건강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승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보건부의 인증을 받은 공식 제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앞으로도 불법 성기능 보조제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며, 불법 제품이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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