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물가 여파로 캐나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업계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성들은 화장품을 생필품으로 인식해 경제불황 상황에서도 다른 지출을 줄여도 화장품 구입은 여전히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립스틱 인덱스(lipstick Index)’라는 새로운 지표까지 등장 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경제학자들은 “2008년 불황 이후 각종 경제지표를 분석해 새 지표가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불황기에 여성들은 옷이나 핸드백 등 구입을 줄이는 대신 화장품은 반드시 챙긴다고 설명했다.
최근 캐나다에서 경제 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올해 화장품업계의 매출은 전년대비 18%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의류는 4% 증가에 그쳤고 구도는 2% 감소했다.
화장품업계의 알렉산드라 핸카스 에널러스트는 “소비자들이 비싼 상품을 자제하고 있지만 화장품은 여전히 생필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은 약국에서 매상을 주도하는 품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삽퍼스 드럭마트를 소유하고 있는 그로서리 체인 ‘로브로’는 “전체적인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그로서리 값을 올렸기 때문이 아니다”며 “화장품 섹션의 매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는 약국체인 ‘런더 드럭스’ 관계자는 “향수와 스킨케어 제품 등 화장품 매상이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 2년째 중요한 섹션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카스 에널리스트는 “틱톡이 화장품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며 “화장품을 사용하는 동영상이 올라오면 조회수가 급증하고 이는 바로 해당 제품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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