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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턴 푸드뱅크 '유학생은 오지마'
일부 유학생 푸드뱅크 식료품 지원체계 악용

김원홍 기자 2023-11-09 0
위 사진은 본 기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위해 사용된 사진입니다. 사진출처 = 프리픽
위 사진은 본 기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위해 사용된 사진입니다.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캐나다 전역에 걸쳐 푸드뱅크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브램턴의 한 푸드뱅크가 유학생에 대한 이용금지 조치에 나섰다.

브램턴 세인트 루이스 아웃리치 센터에 위치한 푸드뱅크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으며 매달 2,600여 가구에 식료품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이용자 수가 급증하자 '유학생 금지' 조치를 취했다.

푸드뱅크 측은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푸드 뱅크를 이용하는 유학생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들은 푸드 뱅크를 부정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이민성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학업을 이행하는 유학생들의 경우 학업기간동안 다른 지원 없이 생활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재정증명 서류'를 유학 비자 발급을 위해 제출해야 한다.

이와 관련 푸드뱅크 측은 "일부 유학생들이 대출을 이용해 이를 증명하고 유학 비자를 발급받아 캐나다에 입국한 뒤 대출금을 갚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식비 절약의 방법으로 푸드 뱅크를 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유학생들에는 식료품을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라며 "이와 같은 행위는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캐나다 가정,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없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램튼 내 다른 푸드뱅크는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 없다고 밝혔으며 다만 지원 필요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 주소, 수입 확인 등의 절차를 도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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