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브램튼의 힌두 사원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경찰이 무기를 발견하고 대규모 군중에게 해산을 명령했다.
필 지역 경찰은 지난 4일(월) 저녁, 고어 로드와 타일러 애비뉴 인근에서 열린 시위에 대해 군중 속에서 무기가 발견되어 "불법 집회"로 선포했으며, 이에 따라 공공 질서 부대(Public Order Unit)가 해당 지역을 정리하기 위해 투입되었다고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경찰은 "모든 사람은 즉시 해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발견된 무기의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수십 명의 경찰이 저녁 내내 현장에서 시위를 지켜보고 교통을 관리했으며, 이후 경찰은 도로 중앙에 서서 시위자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 시위는 바로 전날 3일(일) 힌두 사원 앞에서 열린 칼리스탄 독립을 지지하는 깃발을 흔드는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진 뒤에 일어났다. 당시 인도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사원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재정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었다.
폭력 사태를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졌고, 정치인들은 종교의 장소에서 발생한 폭력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를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반응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와 인도 간의 사이에 있어 긴장이 심화되는 중에 일어났다. 지난달 오타와는아밋 샤(60) 인도 내무장관이 시크교 활동가들을 탄압했다고 비난했지만, 인도 정부는 이를 적극 부인했다.
브램튼에서 지난 일요일에 열린 시위와 미시사가에서 열린 두 차례의 시위에서는 세 명이 체포되었고, 한 경찰관은 비 근무중인 상태에서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임영택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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