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주 브램튼이 지하 경전철(LRT)을 도입하며, 온타리오에서 네 번째로 지하철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지난24일(금) 오전, 현재 공사 중인 해젤 맥컬리언 라인의 브램튼 다운타운 구간을 터널화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날 프랍밋 사카리아 교통부 장관, 패트릭 브라운 브램튼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브램튼 다운타운에 LRT를 터널화해 수만 명의 승객이 원활한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또한 "해젤 맥컬리언 라인 건설을 계속 진행하는 동시에, GO 트랜짓 서비스 확대 및 하이웨이 413 신설 등으로 브램튼 시민들의 이동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메트로링스 해젤 맥컬리언 라인 노선도 [메트로링스 공식 홈페이지]
주정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브램튼 게이트웨이 터미널에서 다운타운까지의 지하 터널을 포함한 구체적인 설계 및 계획 단계를 거치게 된다. 또한 메트로링스는 브램튼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 GO역과의 연계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패트릭 브라운 브램튼 시장은 "브램튼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 순간"이라며, 주정부와 포드 총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브램튼을 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도시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주정부와 협력해 시민들을 위한 더욱 연결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 총리는 과거에도 지하 경전철 우선 정책을 추진해왔다. 고(故) 롭 포드 전 토론토 시장이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를 전 구간 지하화하려 했던 정책과도 유사한 행보다.
브램튼의 첫 지하 경전철 사업은 급격한 인구 증가 속에서 진행되게 된다. 브램튼 시의 인구조사 업데이트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51년까지 인구가 약 41% 증가해 28만9860명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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