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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 다저스 11-4 완파
바저, 월드시리즈 첫 대타 만루홈런

토론토중앙일보 2025-10-25 0
[MLB Youtube 캡처]
[MLB Youtube 캡처]
(토론토)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가 LA 다저스(LA Dodgers)를 11-4로 꺾으며 월드시리즈 1차전을 기세 좋게 가져갔다.
애디슨 바저(Addison Barger)는 월드시리즈 사상 첫 ‘대타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6회에만 9점을 몰아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경기는 1993년 이후 32년 만에 토론토에서 열린 월드시리즈로, 스카이돔(로저스센터)은 일찍부터 매진됐다.
4회까지 0-2로 뒤지던 블루제이스는 달튼 바쇼(Daulton Varsho)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6회, 보 비셋(Bo Bichette)의 볼넷과 어니 클레멘트(Ernie Clement)의 적시타, 네이선 루크스(Nathan Lukes)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를 잡은 뒤, 바저가 대타로 등장해 413피트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알레한드로 커크(Alejandro Kirk)는 2점 홈런으로 9득점 이닝을 완성시켰다.
클레멘트는 “이게 우리 팀의 진짜 힘”이라며 “모두가 제 역할을 해낸 결과”라고 말했다.

LA 다저스의 쇼헤이 오타니(Shohei Ohtani)는 7회 브레이든 피셔(Braydon Fisher)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기록했으나, 이미 점수 차는 9점으로 벌어진 뒤였다.
토론토 팬들은 오타니가 타석에 오를 때마다 “우린 너 없이도 충분해(We don’t need you)”를 외치며 지난해 그의 LA 이적을 조롱했다.

22세 신예 투수 트레이 예사비지(Trey Yesavage)는 월드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등판한 세란서니 도밍게스(Seranthony Domínguez)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의 블레이크 스넬(Blake Snell)은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직구 제구가 안 됐다”며 “중요한 순간에 실투가 많았다”고 평했다.

토론토는 이번 시리즈에서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달튼 바쇼 등 ‘메이저리거 2세대’ 3명이 동시에 선발 출전한 첫 팀으로 기록됐다.
비셋은 부상 복귀전에서 2루 수비로 나서며 팀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2차전은 25일(토) 밤 8시(동부 기준) 토론토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Kevin Gausman), LA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Yoshinobu Yamamoto)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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