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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여성 '성공기회 더 적어'
여성 비만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 증가

토론토중앙일보 2023-10-03 0

(국제) 상대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은 표준체형의 여성 또는 남성에 비해 회사 내 승진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와 미국 등 세계 주요 국가를 소득, 성별, 비만도를 통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남성의 경우 비만비율과 소득이 관련이 없었으나 여성의 경우 선진국일 수록 비만여성의 소득이 줄어 들었다.

과체중 여성의 급여는 마른 여성과 비교해 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의 경우 날씬하지 않을 경우 소득과 성공기회가 감소한다는 생각에 여성들은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갖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선진국 여성에게 날씬함이라는 요소는 사회 및 경제적 성공의 주 원인이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더 심해졌다.

미국 텍사스대 데이비드 램버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 여성들의 경우 사회 초년생 때부터 마른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램버트 교수는 "비만 여성들은 직장 생활 전반에 걸쳐 임금 인상이나 승진 기회가 더 적다"라며 "이는 최근 들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비만인구가 늘어나면 이에 대한 차별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늘었다"라며 "날씬한 여성 인구가 줄어들고 동시에 혜택은 늘어나 상대적으로 비만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증가한 것처럼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하버드 대학이 진행한 관련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인종과 성별, 동성애와 관련된 부정적 인식은 크게 감소한 반면 비만에 대한 부정적은 인식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같은 비만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성공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날씨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게 됐다"고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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