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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뇌 포만감 인지능력 저하시켜'
체중감량 후에도 인지능력 저하 계속

김원홍 기자 2023-06-15 0

(미국) 비만은 뇌 포만감 인지능력 및 지방, 설탕 섭취 후 느끼는 만족감을 저하시키며 이는 체중을 감량해 정상체중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의학적으로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인 상황을 뜻하며 정상 범위는 18에서 25 사이다.

하버드대학 의과대 카롤린 아포비안 박사는 "최근 연구를 통해 비만인 주민들의 경우 포만감을 인지하는 뇌 수용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 때문에 더 많은 양을 먹어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비만이 질병으로 분류되는 이유를 증명한 것으로 비만이 뇌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비만인 참가자 30명과 정상 체중 30명을 두고 식사 후 뇌의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뇌의 뉴런이 영양소와 반응해 산소를 소모하는 위치를 파악하고 컴퓨터단층촬영(SPECT)은 호르몬 중 도파민의 분비를 측정했다"라며 "정상 체중인 사람들은 음식을 섭취 시 뉴런활동이 감소하고 도파민 분비 수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뇌가 음식을 섭취했음을 인지하는 것이나 비만 참가자 대부분의 경우 해당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반응은 체중을 감량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 참가들에게 3개월 간 체중 10%를 감량하게 한 뒤 동일한 실험을 진행하였으나 뇌 반응은 체중 감량 전과 동일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소아비만 경험 등의 상황에 놓인 경우라도 다양한 변수가 존재했다"라며 추가 연구를 진행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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