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8월 29일(목), 삼성전자의 슬라이드-인 전기 레인지와 오븐 일부 모델에 대해 화재 위험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제품의 전면부에 위치한 손잡이가 실수로 작동될 가능성이 있어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캐나다 보건부는 리콜 대상 모델이 2013년부터 2024년 8월까지 판매된 제품으로, 캐나다 내에서 약 32만 6,250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중 현재까지 총 57건의 사고와 7건의 부상 사례가 보고된 상태다.
리콜 대상 모델의 손잡이는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무심코 작동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반드시 손잡이 잠금 장치나 덮개를 사용해야 하며,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손잡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레인지 위에 물건을 올려두지 말고, 외출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손잡이가 완전히 꺼져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리콜 모델 사용자에게 무료로 손잡이 보호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용자는 삼성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Wi-Fi 기능이 있는 제품 소유자는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의 '쿡탑온(Cooktop On)'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여, 버너가 켜졌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추가적인 정보는 캐나다 삼성전자 고객센터(1-833-775-0120) 또는 삼성전자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건강 또는 안전 사고에 대한 보고는 캐나다 보건부 소비자 제품 사고 보고서 양식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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