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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주요인
광역토론토 30곳, 주민 10명당 1명꼴 확진

이수진 기자 2020-11-17 0
사진 TorontoStar
사진 TorontoStar

(토론토) 주거지와 일터를 포함한 생활 환경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의 주요인으로 밝혀졌다.

토론토의 비영리 의학 연구단체인 ‘ICES(Institute for Clinical Evaluative Science)’가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토론토지역(GTA)의 바이러스 양성판정률이 평균 9%로 주민 10명 중 1명 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11월1일 부터 8일까지 GTA에서 실시된 감염검사 자료를 근거해 지역별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양성판정률 9%를 웃돈 지역은 토론토가 14곳, 필지역이 13곳, 요크지역과 할턴지역이 각각 2곳과 1곳이다.

필지역의 경우 9.8%로 토론토(5.9%)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했으며 요크지역(4.8%)과 할턴지역(4.4%)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브램턴 북서부지역은 판정률이 14%로 온타리오주 전체 평균치 3.7%보다 거의 4배나 많았다.

현재 토론토와 필ㆍ요크ㆍ할턴 지역은 온주 정부의 경계등급에서 적색 수위로 지목돼 있다.
이번 분석을 주도한 전염병 전문가인 제프리 콩 박사는 “충격적인 결과”라며 “브램턴의 퀸 스트릿 북부와 에어포트 로든 동부의 경우 5명 중 1명꼴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온주는 10월초 감염검사를 예약제로 바꿔 검사 건수를 줄였으며 토론토시 보건국은 접촉자 추적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전염병 전문가인 파라 마와니 박사는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수단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채 확진 케이스가 급증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판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대부분이 이민자를 포함한 소수유색계와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저임금 근로자들로 재택근무를 선택할 여력조차 없는 상태”라며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필지역의 경우 소수 유색계 주민들이 몰려있는 9곳이 주민 10만 명당 200명꼴이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전체 주민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남아시아계 주민들의 감염율은 전체 대비 4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트리 사이드 드리이브-에어포트 로드 지역에서 한집에 5명 이상이 살고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들과 비교해 49%에 이른다.

토론토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콜린 퍼니스 박사는 “가난하고 소수 유색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감염에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주민들을 분산할 수 있는 임시 거처를 설치하고 찾아가 감염검사를 실시하는 이동 진료소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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