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서부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환경부는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고기압대가 지난 주말 동안 브리티시컬럼비아로 이동한 후 8일(월)에는 노스웨스트 준주와 앨버타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폭염은 10일(수)까지 매니토바로 확산되며 북서부 온타리오 경계에 도달한 후 다시 미국으로 남하할 전망이다.
환경부 측은 뜨겁고 건조한 조건, 바람, 비 없는 번개 등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이 예보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조건들은 이미 브리티시컬럼비아 일부 지역에 예보되어 있다.
한편, 캐나다 대서양 지역와 온타리오 일부 지역에서도 별도의 폭염이 발생해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남부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에는 허리케인 베릴의 잔해로 인해 많은 비가 예상된다. 환경부는 시간당 20~40mm의 폭우가 9일(화) 밤이나 10일(화)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특별 기상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
새스캐처원까지 수십 개의 폭염 경고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캐나다 보건부는 극한의 더위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열사병이 심하면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은 기상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노약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부는 고온으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못한 사람을 목격하면 즉시 911 전화하고,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 차가운 물과 부채질을 사용해 신속히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