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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계 인력난 장기화 우려
보고서 “전국 비즈니스 60% 일손 부족 고충”

김원홍 기자 2021-10-01 0
사진출처 Now Toronto
사진출처 Now Toronto

(캐나다) 서비스업계를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인력난이 단시일에 해소되지 않고 오래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정부 산하 비즈니스 개발은행(BDC)은 29일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서 “전국의 비즈니스 60% 이상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5월 전국 사업자 1천2백여 명과 6월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비즈니스 업주의 49%가  일손이 모자라 주문을 제때 하지 못했거나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두 차례 조사에서 중소 비즈니스 업주들 대다수가 3, 4개월째 일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BDC 의 보고서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DC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인력난을 초래했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과장된 것으로 실태를 악화시켰다”며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구조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연령층이 현재 캐나다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근로활동을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중  앞으로 5년 안에 상당수가 은퇴하게 되어 이를 대체할 젊은 인력은 더 부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주들은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연방정부가 도입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실직자들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나  상당수가 지원금에 의존해 일터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DC 관계자는 “ 인구 고령화를 비롯한 복잡한 원인이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코로나 와중에 새 이민자 유입이 사실상 중단된 것도 또 다른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지원 프로그램이 끝나도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발길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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