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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이-팔 전쟁확전 시 유가 급등'
국제 유가 1배럴당 최대 157달러까지 오를 수도

김원홍 기자 2023-10-30 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제) 세계은행(World Bank)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이 주변국까지 확대될 경우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30일(월) 세계은행은 '이-팔 전쟁 확전에 따른 유가 변동 예측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 인상 시나리오 3단계를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탄 사이의 전쟁이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며 "그러나 인접 국가의 참전으로 전쟁이 확대될 경우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국지적인 전투를 벌이는 상황이 유지될 경우 내년 유가는 1배럴당 81달러까지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접 산유국들이 제한적으로 이-팔 전쟁이 참전할 경우 일일 원유 생산량이 최대 5백만배럴까지 줄어들 것이며 이에 따라 유가가 최대 35%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 각국이 직접적으로 전쟁이 개입하는 최악의 상황의 경우 일일 원유 생산량이 최대 8백만배럴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에 따른 유가 상승폭은 최대 75%, 1배럴당 최대 15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그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경우 전 세계적인 에너지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유가 상승은 식량 문제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라며 "이는 저개발국가 등의 식량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팔 전쟁이 시작된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은 이전과 비교해 6%, 금 거래가는 8% 올랐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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