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세계 각국의 주요도시들이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서비스를 통한 주택 단기임대 규제에 나섰다.
에어비앤비는 현재 전 세계 192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이를 통해 매달 수만건의 단기 임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각국 지차제가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단기임대가 지역 주택임대료를 상승시키는 주범이라며 이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뉴욕의 경우 이달 초 새로운 규정을 통해 시에 등록된 집주인의 경우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30일이하 단기임대를 제공할 수 있으나 이기간 집주인 역시 집에 거주해야 하며 단기임대 이용객수는 최대 2명을 넘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뉴욕에서 숙박업소로 등록되지 않고 운영되는 에어비앤비의 수가 3만 8,500곳으로 이들이 뉴욕 임대로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 또한 숙박공유서비스를 통한 단기임대가 급격히 늘어나며 이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이러한 숙박공유서비스가 지역 내 임대료 인상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 도시에서 에어비앤비 임대 서비스 등록 주택수가 1% 증가하면 평균 임대료가 0.018%, 주택 가격은 0.026% 증가했다.
특히 토론토의 경우 이와 같이 에어비앤비 등록 주택수가 1% 증가하면 임대료가 0.09% 상승에 이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단기 임대 매물의 확산은 개발사와 투자자들이 새로운 건물 건설 시 이를 단기 임대에 적합하게 건설하도록 만든다"라며 "관광객의 유입은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지만 이로 인한 단기 임대 매물 증가는 주택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장홍철 기자 (news@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