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온타리오에서 가장 큰 컬리지 중 하나인 센테니얼 컬리지가 연방 정부의 국제학생 수 감소 정책에 따라 최근 학과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토론토의 센테니얼 컬리지는2025-26 학년도에 49개의 정규 프로그램에서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그 중 16개는 비즈니스 , 14개는 미디어 , 7개는 공과대학에 해당한다. 이 결정은 현재 해당 프로그램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졸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크레이그 스티븐슨 센테니얼 컬리지 총장은 "국가의 이민 정책 변화로 인해 국제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는 학교의 재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2023-24 학년도에 비해 43%의 국제학생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약 5,000명의 국제학생 감소를 의미한다.
스티븐슨 총장은 "현재 주 정부의 예산과 정책에 맞춰, 우리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들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축소와 관련하여 일자리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대학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프로그램 폐지와 동시에 관련 교수진들과 프로그램 종료 후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게 되었다.
센테니얼 대학교의 발표는 연방 정부가 국제학생 비자 수를 대폭 줄인 후, 전국의 대학들이 프로그램 및 직원 축소를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9월, 연방 정부는 2024년 목표를 485,000개에서 437,000개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향후 몇 년 간 약 30만 개의 국제학생 비자가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할 예정이다.
온타리오의 다른 대학들도 프로그램 축소를 발표했다. 세네카 폴리테크닉은 학생 수 감소로 마캄 캠퍼스를 일시적으로 폐쇄했으며, 쉐리던 컬리지 또한 40개의 학과 프로그램을 중단한 바 있다.
센테니얼 컬리지는 여전히 128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앞으로도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며, 향후 축소된 프로그램들을 다시 도입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온타리오의 대학들은 2019년 주 정부가 학비를 10% 인하하고 동결한 이후, 국제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의존하게 되었다. 이민 정책 축소에 따른 국제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온타리오 대학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제학생 수 감소로 인한 더 큰 재정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