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캐나다 동포 언론인 송광호(77) 전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 대표가 북한을 방문해 취재한 내용을 자세히 기록한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을 출간했다.
송 전 대표는 1980년대 말부터 2010년까지 20여 년 동안 8차례 방북해 북한의 실상을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송광호 전 대표는 북한의 수도 평양은 물론 회양과 원산 등 외신들에 잘 공개되지 않았던 지역까지 방문해 실제 북한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송 전 대표가 북한의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980년대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파견되면서 시작됐다.
특파원 활동을 통해 송 전 대표는 탈북자 문제,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번에 출간한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에는 북한 방문 취재를 통해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들과 및 만남들을 꼼꼼하게 담았다.
책 속에는 1989년 평양 축전 당시 북한을 방문한 임수경씨를 비롯해 금강산 관광을 추진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이야기와 러시아에서 탈북자를 돕다 희생당한 선교사 부부 등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송 전 대표의 40년간 이어진 캐나다에서의 이민 생활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캐나다로 이민을 와 토론토 한국일보를 시작으로 조선일보 토론토지사 발행인, 한국 5개 지방 연합신문(강원, 광주, 대구매일, 대전, 부산일보)의 언론인으로서의 외길을 걸어왔다.
송 전 대표는 한국신문상과 관훈클럽 국제보도상, 재외동포 기자상, 대한민국 인권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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