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TTC가 510 스파다이나 노선의 스트리트카 운행을 연말까지 일시 중단하고 버스로 대체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3일(일)부터 시작된 버스 대체 운행으로 인해 다운타운 스파다이나 애비뉴는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졌고, 소셜 미디어에는 교통 체증 속에 정체된 버스들의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북미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Reddit) 에서 자신이 토론토에 거주한다고 소개한 이용자는 "버스들이 움직이지 않고 차선을 차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중앙 스트리트카 차선이 없는 상황에서 버스는 모든 차량과 자전거가 섞인 교통 속에서 승객을 탑승시키고 내려야 한다. 자전거 이용자들은 버스와 자전거 차선 간의 분리 부족으로 인해 위험을 겪고 있다. 한 이용자는 "버스 때문에 거의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시에서 버스 전용 차선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교통 인프라가 작동하지 않는다. 각 교통수단에 맞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중교통 관련 시민단체인 '남부 온타리오 모어 트랜짓(More Transit Southern Ontario)'는 "510 스파다이나 노선이 완전히 사용 불가능해졌다"고 비판하며, 임시 버스 차선 도입을 촉구했다.
TTC 측은 시민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지연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TTC는 고객들이 북쪽이나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서스트와 라인 1에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서 방향 이동을 위해 칼리지, 던다스, 킹, 퀸 노선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면서 TTC는 이번 트랙 작업이 510 노선의 장기적 신뢰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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