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거의 10년간 캐나다 시민권을 갈망해온 콜롬비아 출신의 다니엘 아길라는 불과 하루 차이로 인해 시민권 취득이 지연되는 복잡한 상황에 처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거주하는 아길라는 2014년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 가족과 함께 살아가며 이 나라의 시민이 되기를 소망해왔다고 전했다.
아길라는 2023년 7월 자신이 캐나다에 체류한 날짜를 충분히 채웠다고 확신하며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듬해 1월에는 시민권 시험에 합격하고, 이민관에 의해 서류 검증까지 마쳤으며,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선서식 날짜를 기다리던 중, 이민국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아길라가 캐나다에서 필요한 1,095일의 체류 요건을 단 하루 모자라게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이민국의 이메일에 따르면, 아길라는 이제 신청서를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아길라에게만 아니라,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한 물음표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무실 폐쇄와 여행 제한으로 인해 누적된 백로그는 이미 심각한 상태이며, 이는 시민권 신청 절차의 지연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는 비율이 1996년 75%에서 2021년에는 46%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시민 참여와 커뮤니티 참여, 선거 참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길라의 경우, 콜롬비아에서 파라밀리터리에게서 도망친 전 난민으로서, 2021년에 영주권을 받았다. 그는 이민국에 따라 다시 전체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아길라는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완전히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하며, 그의 시민권 획득 여정은 여전히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계속되고 있다. 이 사례가 캐나다 이민 시스템 내의 엄격함과 더불어, 시스템의 문제를 동시에 강조하며,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악화된 백로그 상황 속에서 이민자들이 직면한 장애를 보여준다.
김태형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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