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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떠난 근로자 18만여명 복귀 안 해
코로나로 떠난 직원 상당수 복귀 대신 전문직 진출

김원홍 기자 2021-10-14 0
사진출처 CTV News
사진출처 CTV News

(토론토) 코로나 사태로 식당 일자리를 떠난 근로자가 18만여 명 이상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예전 일터로 되돌아가는 대신 다른 직종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수) 민간경제연구소인 ‘캐나다 대안정책센터(CCPA)’가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요식업계와  숙박 업계 등 서비스 분야에서 일해온 근로자들 중 2월 말을 기준으로 25만여 명이 비서직 또는 회계사, 변호사, 건축설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로 변신했다.

통계청의 9월 고용실태 조사에서 이런 서비스 분야의 근로자 비율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14.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CPA의 데이비드 맥도날드 경제 수석은 “식당 일자리를 그만둔 근로자 중 상당수가  고임금보다 안정적인 직종에 몰린 것은 놀라운 현상이 아니다”라며 “다만 코로나 사태로 이런 추세가 한층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통계청을 포함해 각종 자료를 근거한 분석에서 작년 2월 이후 전문직 종사자는 18만3천 명이 늘어난 반면 요식 및 숙박업계는 18만여 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식당을 떠난 종업원들 대부분이 전문직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라며 “학비를 벌기 위해 식당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해온 대학생들이 졸업 후 전문직에 뛰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맥도날드 경제수석은 요식, 유흥업계 및 숙박업계는 저임금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식되고 있다며 작년 2월 이후 임금 인상 폭은 몇 센트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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