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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업체, 5년안에 현금결제 “No”
현금결재 점점 줄어, 업체 26% 현금 안 받을 것

김영미 기자 2023-02-05 0

(토론토) 코로나 사태 이후로 캐나다의 식료품 매장에서 현금 결재가 갈수록 줄어든  반면  신용카드 등 비접촉 결재방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하우스대학 농업연구소는 관련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현금을 주고 받는 사례가 크게 감소했다”며 “의학적으로 현금 거래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율은 희박하지만  소비자들과 매장측이 이를 꺼려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현금대신 신용카드 또는 데빗카드가 비접촉 지불 시스템으로 자리잡았 으며 앞으로도 더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식료품 체인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 26%가 향후 5년안에 현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식료품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주민의 90% 이상이 식품 구입때 디지털 지불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현금이 없는 경제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며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이버 해킹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작년 11월 그로서리 체인 ‘소비스’는 사이버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으며 이로인한 보상 등 피해액이 2천5백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달하우지대학의 실바인 찰레보이스 교수는 “ 현금없는 경제가 점차적으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사생활 정보의 유출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메트로폴리탄대학의 젠나 잭콥선 부교수는 “결재 과정에서 소비자의 정보가 전달된다”며 “디지털 사회에서 편리함과 사생활 보호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신용카드와 데빗 카드 등 디지털 지불시스템이 대중에게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정보사회로 진보할 수록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미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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