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제조업계 눈속임 관행 눈총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사회 식품 제조업계 눈속임 관행 눈총
사회

식품 제조업계 눈속임 관행 눈총
값은 같지만 식자재 값싼 것으로 대체

토론토중앙일보 2023-11-10 0
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캐나다) 식품업계가 식자재를 저렴한 것으로 대체하고 이전보다 적은 양을 담는 일명 ‘스킴플레이션’ 현상이 빈번해지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가격은 전과 같지만 내용물이 달라진 일명 ‘스킴플레이션’이라는 행태가 성행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업체가 생산 비용을 줄이려는 편법이다”고 지적했다.

퀘벡 주민 다니엘 노엘은 인터뷰에서 “최근 과자를 구입했는데 내용물이 전보다 부실해 유효기간이 지난것으로 생각했다”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성분과 맛이 전과 크게 달랐고 기존의 오일이 아닌 더 저렴한 오일이 사용되어진 것을 알게 되어 속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이 고물가를 이유로 원재료를 바꾸고 있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고지해야 하는 의무는 없어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식품검역국(CFIA)는 “과자를 포함해 모든 식품류는 제품 제조시 표시된 성분을 사용해야 하며 다른 성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성분을 바꾸는 경우 이를 반드시 캐나다식품검역국에 보고해야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이를 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스킴플레이션 현상을 두고 “물가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오르자 업체들이 편법을 쓰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구별하기 힘들게 포장과 디자인 및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들 또한 제품의 맛이 전과 다름을 알아채고 민원을 제기했으나 이와 같은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연방정부는 “스킴플레이션’ 행위는 소비자들을 속이는 것으로 진상조사에 나 설 것이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