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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비만 치료제 5월부터 처방 시작
노보 디스크사의 제중 감소 주사제

김태형 기자 2024-05-02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캐나다) 캐나다에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Wegovy)'가 오는 5월 6일부터 처방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사가 개발한 주 1회 주사제로, 비만 환자는 물론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등 추가적인 의학적 위험 요인을 가진 과체중 환자에게도 처방될 수 있다.

위고비는 이미 당뇨병 치료제로 잘 알려진 '오젬픽(Ozempic)'과 동일한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를 함유하고 있으나, 체중 감소를 목적으로 한 더 높은 용량으로 제공된다. 이 약물은 2021년 11월 연방 보건부에 의해 승인되었으며,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들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관련 자선단체인 캐나다 비만 네트워크(Obesity Canada)의 이사인 산지브 소칼링함 박사는 "위고비는 비만이라는 심각한 의학적 질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치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약은 단순한 미용 목적이 아닌 실제 의학적 필요에 의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약물 사용은 적절한 신체 활동 및 영양 관리와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30kg/m² 이상인 비만 환자에게 이 약을 처방할 수 있으며, BMI가 27kg/m² 이상인 환자 중에서도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수면 무호흡증 등의 체중 관련 의학적 상태가 있는 경우 처방이 가능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내분비학자인 에후드 어 박사는 "위고비의 출시는 의사들에게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처방의 책임은 의사에게 있으며,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맞춰 적절하게 처방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처방 과정에서 의료진의 철저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위고비는 비만 치료를 위해 캐나다 내에서의 처방 시작은 많은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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