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민자 정착 '뚜렷한 증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이민 신규 이민자 정착 '뚜렷한 증가'
이민

신규 이민자 정착 '뚜렷한 증가'
향후 3년간 120만명 이민지 유치 계획 발표

박혜원 기자 2021-03-13 0

(토론토)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사실상 멈췄던 새 이민자들의 발길이 올해 들어 다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새 새 이민자 2만4천665명이 캐나다에 정착했으며 이는 작년 2월 이후 월별로는 가장 많은 수치로 밝혀졌다.

코로나 사태 이전 캐나다는 한 달 2만5천 명에서 3만5천 명의 새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이민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새 이민자들은 봄과 여름 시즌 가장 많이 들어오고 겨울 시즌엔 줄어든다”며 “지난 1월 통계수치는 코로나 사태로 묶였던 이민 시스템이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 통제를 위해 작년 3월 18일 입국 규제 조치를 도입해 새 이민자 유입이 크게 줄어들어 지난 연말까지 매달 2만 명 선을 밑돌아 지난해 총 이민자는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4만1천 명에 크게 못 미치는 18만4천370명이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 마르코 멘디치노 연방 이민장관은 “2021년 이민 쿼터를 40만 1천 명으로 늘려 향후 3년간 120만 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캐나다의 한해 새 이민자가 40만 명 선을 넘었던 해는 지난 1913년 때였다.

이민정책 전문가들은 올여름쯤엔 한 달 유입 이민자가 3만5천여 명을 넘어서 올해 유치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이민성은 지난해 미달한 정원을 채우기 위해 올해 해외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급행 이민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2만7천3백여 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이 오는 연말까지 대거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연방정부는 취업비자로 이미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임시 근로자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연방정부는 1백여 가지의 기능 직종에 대해 이민 문호를 개방해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으면 새 이민자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혜원 기자 (news@cktimes.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