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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불법 연루될 위험 주의
환각 버섯 가게 아르바이트로 형사 처벌

김태형 기자 2024-08-21 0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환각버섯 가게 ‘Shroomyz’. 구글 맵 캡쳐.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환각버섯 가게 ‘Shroomyz’. 구글 맵 캡쳐.

(캐나다) 캐나다에 체류 중인 한국 청년들이 불법 활동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토론토에서 한 청년이 불법 환각 버섯(magic mushroom) 가게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한 후 형사 처벌을 받고 범죄 기록을 남기게 된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청년은 가게가 합법적인 사업체인 줄 알고 일했지만, 경찰의 급습으로 인해 마약 판매 및 범죄 수익 소지 혐의로 기소되었다.

캐나다 내에서는 실로시빈(Psilocybin, 환각 버섯 성분)이 여전히 불법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환각 버섯 가게들이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합법적인 가게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 청년들이 단순히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사건에서 해당 청년은 단 두 번의 주말 근무만으로 경찰에 체포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그에게 60일의 조건부 형과 1년의 보호관찰,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이로 인해 그는 앞으로 캐나다 내에서의 취업과 해외 출국에 있어 큰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캐나다에서 환각 버섯 가게들은 대마초 가게처럼 운영되며, 고객들에게 신분증 확인이나 연령 제한 등의 절차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해당 가게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라고 착각하기 쉽다. 현재 실로시빈은 캐나다에서 불법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매장들이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합법적인 사업체로 믿고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밴쿠버에서는 일부 매장이 운영 허가를 받았지만, 온타리오주에서는 경찰의 급습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특히 단기 비자로 캐나다에 체류 중인 청년들에게 교훈이 될 만 하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에는 반드시 해당 사업체가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불법적인 활동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현지 법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범죄 기록이 남게 되면 이후의 취업이나 비자 연장, 해외 출국 등에 심각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이나 다른 국가로의 출국이 어려워지며, 캐나다 내에서도 여러 가지 사회적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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