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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계 인종 증오 범죄 여전히 빈발
작년 3월 이후 717% 증가 “피해자들 신고 꺼려”

이수진 기자 2021-03-03 0

(토론토)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지난해 3월부터 캐나다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 대유행 사태로 동양계 주민들을 표적한 인종 차별 폭언-폭력 사건이 여전히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퀘벡주의 한인 민 씨는 작년 3월부터 5월까지 페이스북 등 온라인 매체에 게시된 인종 차별 피해 사례를 확인해 최근 주류언론에 이를 공개했다.

민 씨에 따르면 퀘벡주에서만 3~5월 2개월 새 모두 30여 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작년 3월 15일 몬트리올의 한 한인 슈퍼마켓에서 한 한인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이 일어났으며 당시 주 몬트리올 한국총영사관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팀홀튼에서 백인 고객이 동양계 종업원을 기피하며 매니저에게 비 동양계 직원을 불러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민 씨는 “피해자 대부분은 경찰에 신고조차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으며 작년 4월 중국계 단체는 밴쿠버 지역을 대상으로 인종 차별을 비난하고 계몽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밴쿠버 경찰은 작년 3월 이후 동양계 주민을 표적한 인종 증오 범죄가 무려 717%나 급증했다고 발표했으며 존 호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수상은 “인종 증오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가해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인종 증오 범죄의 피해자들 중 10%만이 경찰에 신고한다”며 “실제 피해 사례는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애드몬턴의 한 20대 무슬림계 여성은 “올해 들어 두 달 새 폭행 또는 욕설을 당했다”며 “걸어 다니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애드몬터의 이슬람계 커뮤니티 센터 측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정원이 꽉 찰 정도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도 이같이 아시안계를 대상으로 한 인종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작년 3월 이후 3천여 건 이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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