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프린세스 로열 앤(이하 앤 공주)이 이번 주말에 예정된 뉴펀들랜드 방문을 부상으로 인해 취소하게 되었다. 본래 이번 방문은 세인트존스의 국립 전쟁 기념비 공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버킹엄 궁전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앤 공주가 30일(일)과 7월 1일(월)로 예정된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73세의 앤 공주는 일요일 저녁 영국 글로스터셔의 개트콤 파크 영지에서 산책 중 경미한 부상과 뇌진탕을 입었다고 전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앤 공주는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후 브리스톨의 사우스미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녀의 남편인 팀 로렌스가 동행했다. 부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말이 근처에 있었으며, 의료진은 그녀의 머리 부상이 말의 머리나 다리와의 충돌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킹엄 궁전은 앤 공주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국왕이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왕실 전체와 함께 공주에게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사랑과 안부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 공주는 6월 30일(일) 캐나다에 도착해 7월 1일(월) 세인트존스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번 기념식은 특히 의미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당시 뉴펀들랜드 자치령으로 알려졌던 지역의 제1차 세계 대전 병사의 유해가 기념비의 고지대에 안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앤드류 퓨리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 총리는 앤 공주가 행사에 참석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모든 뉴펀들랜드 인과 래브라도 인을 대표하여 그녀의 빠르고 건강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앤 공주는 로열 뉴펀들랜드 연대의 명예 대령이자 커먼웰스 전쟁 묘지 위원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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