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메이저리그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이 시속 177km의 파울볼에 얼굴을 맞은 팬에게 티켓과 사인볼을 제공했다.
지난 17일(금)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격수로 출전한 보 비솃의 방망이에 맞은 파울볼이 관중석에 앉아 있던 리즈 맥과이어라는 여성의 얼굴을 강타했다. 맥과이어는 이 사고로 인해 이마에 큰 상처와 멍이 들었다.
맥과이어는 일요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부상 사진을 올리며 "나는 보 비솃의 파울볼에 얼굴을 맞았다. 심지어 그 파울볼은 가지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경기 끝까지 로저스 센터에 남아 있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1,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사건은 트레이딩 카드 회사인 ‘톱스(Topps)’의 주목을 받았으며, 회사는 맥과이어의 경험을 기념하는 커스텀 톱스 나우(Topps Now) 트레이딩 카드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톱스 측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리즈 맥과이어: 시속 177km의 보 비솃 파울볼을 맞고도 경기장에 남아 있었던 팬의 커스텀 트레이딩 카드를 만들었다"라며, 총 110장의 카드를 제작하여 맥과이어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제이스 구단 대변인은 한 매체를 통해 사건 직후 구급대원이 맥과이어를 즉시 응급처치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후속 조치로, 그녀를 다음 경기에 초대했으며 보 비솃의 사인볼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맥과이어는 경기 후 세인트 마이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녀는 뇌진탕이나 골절 등의 중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센터의 보호망은 1루와 3루 사이의 1층 구역에 설치되어 있어, 금요일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맥과이어는 당시 섹션 137에 앉아 있었다. 팀의 티켓 약관에 따르면, 경기장 참석 시 개인 부상, 질병, 재산 피해 등의 위험을 인지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2019년, 블루제이스는 여러 팀들과 함께 로저스 센터의 보호망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몇 년 동안 파울볼로 인해 팬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대변인은 "팬 안전이 최우선이며, 블루제이스는 모든 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응급구조사, 의사, 간호사가 모든 경기마다 참석하며, 물건이 관중석으로 날아올 때마다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팬들을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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